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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KBO 박병호 '좌익수 뒤 왼쪽 땅볼 출루'
    야구 2020. 6. 14. 23:03

     

     

    오늘은 KBO 이야깃거리가 많은 날이다

    박병호의 좌익수 뒤 땅볼도 그중 하나이다

    상황부터 살펴보면

     

     

    2020년 6일 14일 일요일 창원 키움 vs NC

     

    5회 초 무사 주자 1루 상황

    투수 김진호

    타자 박병호

     

    박병호는 좌측 펜스를 향한 큰 타구를 날렸고 좌익수 이명기는 점프 캐치를 시도했다

    공은 펜스를 먼저 맞고 이명기의 글러브를 한 번 더 맞고서 위로 튀었다

    3루심은 즉각 페어를 선언했고

    위로 뜬 공을 잡은 이명기는 3루수 박석민에게 공을 넘겼다

     

    문제는 1루주자 서건창이 2루 베이스를 밟고 3루로 향하던 중 박병호의 타구가 뜬 공으로 잡힌 것으로 오인

    1루로 돌아가려 했다

    뜬 공 아웃이 아닌 페어 상황임을 깨닫고 2루로 향했지만 공은 이미 2루에 도착하여 주자는 포스아웃 되었다

     

    박병호는 좌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고도 1루 선행주자가 2루에서 포스아웃 되며 안타로 기록되지 못하고 '좌익수 뒤 왼쪽 땅볼 출루'로 기록되었다

     

    3루 주루코치와 서건창의 주루 플레이 모두 순간 판단을 잘못하여 벌어진 일이다

     

    서건창이 2루 베이스를 지나 3루로 가려다 다시 1루로 돌아가려 했고 또다시 2루로 가는 과정에서 아웃이 되었기에 다소 복잡해 보이나 실제로는 매우 단순하다

    KBO2020 야구규칙을 살펴보면

    안타로 기록하지 않는 첫 번째 항목에서 바로 결정된다 

    서건창 1루 주자의 포스아웃

     

    또 9.05안타 (b) (1) [주2]에도 '외야수가 타구를 처리한 경우 주자가 포스 아웃이 되지 않는 한 타자에게 안타를 기록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서건창은 1루에서 2루로 가려는 과정에서 포스아웃 되었기에 타자 박병호의 안타는 기록되지 않는다 

    1루주자 서건창이 2루베이스를 지나 3루로 가는 과정에서 태그아웃 되었다면 박병호의 타구는 당연히 안타로 기록 되었을 것이다

     

    굉장히 드문 경우이기에 다소 복잡해 보일 수 있으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자의 플레이로 타자의 안타가 사라진 안타까운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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