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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적이고 솔직한 사람들생각 2020. 7. 7. 18:33728x90반응형
직설적이고 솔직한 사람들
살다 보면 꽤 만나게 된다
스스로를 거짓말 같은 거 못 하는,
원래 타고난 성격이라고 자신을 설명한다
그런데 아무리 사실만을 말하는 것이라 해도
때론 그것이 상대방에게 큰 상처가 되고 아픔이 된다
그 대상이 가족, 친구, 연인 사이에서는 더욱 배가 된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겨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건 위로와 응원이다
힘겨움에 잠시 시간이 필요해 보이면
마음을 회복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때까지
곁에서 조용히 기다려주면 된다
'난 사실을 말했을 뿐이야'
이 말속에는 '듣는 이가 상처 받든지 말든지 난 관계없다'가 함께 담겨 있다
정서적 감수성과 공감능력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언어장애다
'내 성격이 원래 이런데 그런 것 까지 생각하며 말해야 되나?'
어른이 되지 못한 유아적 언행을 일삼는 그런 사람들은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필터링 따윈 모른 채 거침없이 내뱉고
그것이 '쿨'하고 거짓과 위선 없는 솔직함이라 착각한다
'너가 그렇게까지 상처 받을 줄 몰랐어'
'그럴 의도는 아닌데'
'악의 없이 그냥 솔직하게 말한 거야'
진짜 솔직한 건 뻔히 상대방이 상처 받고 슬퍼할 것을 알면서도
나 자신의 솔직함을 위해 굳이 사실이란 이름으로 포장한 칼날을 던져서
영원히 아물지 않을 상처를 내는 사람
이 시대 숨어있는 악인들이자
정말 목소리가 필요할 땐 침묵하는 위선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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