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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KBO 사고 - 롯데 투수 이승헌 타구 강타
    야구 2020. 5. 17. 22:02

     

    2020년 5월 17일 일요일 대전 롯데 vs 한화 

    1회부터 2회까지 6타자 연속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공 20개로 타자를 상대 한 롯데 선발 투수 이승헌

    3회 1사 1,2루 위기에서 정진호의 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곧장 구장에 들어온 앰뷸런스를 타고 충남대병원으로 이송돼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미세한 두부 골절

    https://sports.v.daum.net/v/20200517163241876

     

    타구에 머리 맞은 이승헌, 미세한 두부 골절 '병원 입원' [오피셜]

    [OSEN=대전, 이상학 기자] 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은 롯데 투수 이승헌(22)이 검진 결과 미세한 두부 골절과 출혈 소견으로 입원을 했다.  이승헌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

    sports.v.daum.net

    그런데 이승헌 선수가 타구에 맞아 쓰러진 이후 경기장 밖으로 앰뷸런스에 실려나가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들이 보였다

    생중계로 전국에 방송되고 있었기에 이를 시청하던 팬들은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고 몇 가지 문제점이 공통적으로 지적되었다

     

     

     

     

     

    ▼ 영상 7초경에 사고가 발생했다

     

     

    ▼ 주심은 바로 경기를 중단시키고 화면 왼쪽을 보며 장내 대기 중인 의료진을 호출한다

     

     

    영상 24초경 장면, 다른 심판진은 외야를 바라보며 앰뷸런스를 부르고 있다

        처음 사고 순간부터 이 장면까지 17초 걸렸다

     

     

    ▼ 롯데 허문회 감독도 이미 가까이 나와 지켜보는 가운데 파란 조끼를 입은 의료진 1이 영상 43초경에 등장한다

        이때 심판이 착용한 마이크를 통해 "의료진이 빨리빨리 나와야지 지금 머리를 맞았는데"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뒤이어 다른 의료진 2 한 명이 더 따라 들어왔다

     

     

    영상 58초경 개방된 외야 문을 통해 앰뷸런스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영상 1분 19초경 이승헌 선수 옆으로 앰뷸런스가 도착했다 이때 의료진 2가 옆문을 열려고 다가간다

     

     

    하지만 옆문을 반쯤 열려는 것도 잠시 다시 뒷문 쪽으로 다가간다 뒷문은 경기장 보안요원이 열고 있다

     

     

    여기서부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의아한 모습들이 보인다

        뒷문이 열려있는 것을 확인한 의료진 2

        그리고 차에서 내려 열려있는 옆문 쪽으로 향하는 운전기사, 운전기사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 차량 뒷문으로 갔던 의료진 2는 옆문 쪽으로 다시 가더니 운전기사가 옆문을 여는 것을 돕고 있다 

        운전기사의 옆문을 여는 것을 도운 의료진 2는 다시 이승훈 선수 쪽으로 간다

        의료진 2는 무언가 분주히 움직인 듯 하지만 사실상 도움이 되질 않는다

        침대를 꺼낼 줄 모르는 건가?

     

     

    운전기사는 옆문을 연채 한 손으로 무언가 하고 있다 

        영상으로 봤을 땐 차 안 침대 머리맡에 놓인 무언가를 오른쪽 보관함 같은 곳에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차 안의 정리를 사고가 난 현장에서 하고 있는 것이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답답함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러자 이를 지켜보던 심판이 "여기 와서 저거 좀 빼시지" 라며 운전기사에게 침대를 빼 달라고 말한다

        운전기사는 "네-"라는 대답을 할 뿐 지켜보는 사람들 마음과는 다르게 천천히 흘러가는 상황이 나타났다

     

     

    뒷 문으로 천천히 이동하며 쓰러져 있는 선수를 바라보는 운전기사의 모습

        이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의 속은 타들어간다

        환자를 살피던 의료진 1은 일어나 침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보다 못한 심판이 "지금 빨리빨리 안 되나요?"라고 말하며 의료진의 빠른 조치를 요구한다

        영상 1분 56초경에 침대가 등장한다

        앰뷸런스가 이승헌 선수 옆에 도착한 때부터 침대를 내리는 동작까지 37초가 걸렸다

     

     

    ▼ 머리에 공을 맞은 선수는 바닥에 누워있는 채 이번엔 무언가 다른 문제라도 생긴 걸까 

        의료진 2는 다시 차로 가서 무언가를 하려 하자

        이때부터 심판이 상황을 지시하기 시작한다

        "그러면 일단 다 (환자를) 들읍시다"  "시간이 너무 중요하니까" 라며 선수를 들어 침대에 옮기자고 한다

        여기서 보는 사람들의 궁금증 '왜 저 침대 높이를 낮추지 않고 들어서 옮기지?'

     

     

    침대에 옮기기 전 롯데 관계자가 이승헌 선수의 신발끈을 풀려고 하자 "그건 나중에 하고"

        의료진 2와 운전기사에게는 "(침대 방향을) 돌리고 돌리고"라고 말하며 상황을 정리한다

     

     

    침대를 돌려 이승헌 선수와 방향이 맞아지자 옆에 서있던 롯데 관계자들에게 "한 8명 붙어요"

        사람들이 이승헌 선수를 들어 침대로 옮기고 있다 

        머리를 강타당한 환자는 목보호대가 채워지지 않은 채 그대로 사람 손에 들려 높은 침대로 옮겨졌다

     

     

    ▼ 영상 3분 35초경 앰뷸런스는 사이렌을 켜고 병원으로 출발하기 시작한다

        사고 순간부터 앰뷸런스가 출발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대략 3분 30초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뉴스 기사 댓글을 통해 의료진의 행동이 적절치 못했음을 지적하였다

    그러자 이 경기의 홈구장 한화 이글스는 바로 반박의 기사를 올린다

     

    https://sports.v.daum.net/v/20200517174400522

     

    [대전 핫이슈]'머리 부상' 롯데 이승헌, 응급처치 늦었다? "구급차 콜→후송까지 3분"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경기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은 롯데 자이언츠 이승헌의 후송이 '늦었다'는 비판에 대해 한화 이글스 측이 반박에 나섰다. 이승헌은 17일 롯데와 한화의 시즌 3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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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의 핵심은 후송까지 걸린 시간은 3분으로 대처가 늦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서 살펴본 대로 사고부터 앰뷸런스가 야구장을 출발하기까지는 3분 30초가 걸렸다

    하지만 지켜본 사람들의 마음이 거의 비슷한듯하다 위에서 대부분 의료진의 행동들이 잘못됐음을 지적하고 있다

    어딘가 전문가스럽지 못한 느슨한 대처와 상황을 누구보다 정확히 판단하고 지시 내려야 할 의료진은 되려 비전문가인 심판의 지시를 받으며 상황이 진행된 것은 잘못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의료진과 운전기사의 행동과 지켜보는 사람들의 온도차가 컸기에 더 문제가 됐다

    침착한 것과 느릿한 것은 분명 다르다

    의료진과 운전기사의 행동은 어설펐고 이상한 여유마저 느껴졌다

    머리를 타구에 강타당한 오늘의 사고도 위험하지만

    심근경색 같이 촌각을 다투는 사고라면 더욱 1초가 아쉬운 상황이다 

    만약 그러한 사고에 이런 식으로 대처했더라면 어땠을까 

    당시 현장 의료진들의 자세한 얘기도 들어봐야겠지만

    영상을 보는 사람들 눈에는 분명 문제가 있어 보였다

     

    롯데는 경기중 쓰러져 10년 가까이 투병생활을 하다 세상을 떠난 임수혁 선수를 기억한다

    그리고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롯데 팬뿐만 아니라 모든 야구인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지만 오늘의 일은 다시 한번 모든 야구팬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이승헌 선수는 부디 툴툴 털고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로 복귀하길 바란다

     

     

     

    의료진 모두 침대를 꺼내려 앰뷸런스로 간 사이 바닥에  쓰러진 채  누워있는 이승헌 선수와 걱정하는 마음으로 옆에 서있는 정진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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