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통해 경험한 소소하지만 중요한 깨달음

 

 

 

 

과거에는 언제나 우리가 선진국이라 여기는 나라,

선진국들의 연합체로 생각하는 집단들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목표이자 기준이었다

 

반대로 그들은

우리가 나름의 역사를 거쳐오며 쌓아 올린 문화를 미개하고 저급한 것으로 폄하하기도 했었고

왜곡과 편견이 그들의 의식 속에 가득했었다

 

우리 또한

스스로 소중한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무시하고 그 가치를 깎아내리기도 하였다

우리 것은 촌스럽고

그들 것은 세련됐다고 생각했다

사대주의는 크고 작은 형태로 존재해왔다

 

그런데 코로나 19를 겪으며 무언가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다

고요하던 수면 위로 작은 물방울 하나가 떨어지며 물결이 출렁였다

 

우리의 생각보다 그들은 훨씬 미개했으며 

합리적 사고와는 굉장히 동떨어진 선택들을 보여주었다

 

 

지금도 그들에게서 배워야 할 점은 많지만

그렇다고 과거처럼 찬양 시 해야 할 대상은 더더욱 아니다

 

우리가 지금껏 쌓아 올린 양식이 그들과 다르다고 해서

잘못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다른 것뿐이다

 

이번 코로나 19로 우리가 잃은 것도 많지만

동시에 우리가 얻은 것은 전 세계를 향한 자신감이다

 

이제는 그들이 우리의 소식을 가장 먼저 자국에 전달하고

그들의 자국민들은 우리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내온다

 

물론 지금도 그들 중 높은 콧대를 내세우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우리 역시도 아직 배울 점이 많다

 

하지만 과거처럼 무조건 그들이 옳고 

그들의 방식이 더 세련되고 멋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이제는 스스로가 자존감을 높이어

우리의 방식이 전 세계에 통한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 준 

결정적 계기가 바로 코로나19였다는 생각을 해본다

 

술이 몇 잔 들어가니 국뽕이 차올라

나의 일기장과도 같은 블로그에 밤늦은 시간 끄적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