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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각기동대 SAC 2045 7화 해설(가상화폐 관련)
    취미 2021. 1. 1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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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각기동대 SAC 2045 7화 「PIE IN THE SKY/첫 은행강도」 후반부에서

    바토가 노인 은행강도들을 도와서 한 행동을 부족하지만 해설을 적어봅니다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리면 핵심은 공매도입니다

     

     


    ① 바토와 카에데의 자금을 모아 한 계좌로 입금

    바토의 약 1,000만+카에데 할머니의 약 200만 = 약 1,200만 엔달러 자금을 준비

    ※ 엔달러 = 극 중 2045년 일본의 통화단위

     

    자금을 담보로 가상화폐 QWE를 빌린다
    약 1,200만 엔달러를 담보로 약 2만 QWE의 가상화폐를 빌린다.

    여기서의 포인트는, 엔 달러로 QWE를 「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엔달러를 담보로 QWE를 「빌리고」 있다는 것

    당연히 나중에 가상통화 QWE는 상환할 필요가 있다

    ※ QWE = 극 중 존재하는 가상화폐

     


    ③ ②에서 빌린 가상화폐 QWE를 모두 매각
    빌린 가상화폐 QWE를 그대로 판다

    가상화폐를 빌림과 동시에 매도하여 가상화폐 분의 엔 달러(≒①와 동액)를 받는다

    이 시점에서 처음 담보로 맡긴 자금과 거의 동일한 금액만큼 현금이 발생했기 때문에

    담보 자금을 포함하여 전체 금액은 ①의 약 2배(약 2,400만 엔달러)가 된다

    후술하겠지만 최종적으로는 여기서 현금화한 엔달러가 이익금이 된다

     


    ④ 거래소에 바이러스를 퍼뜨려 가상화폐를 유출하고 QWE 시장 가격을 폭락시킨다.
    아래 ⑤의 계획을 위해 화폐 QWE 가격의 폭락이 필요하다

     

    바토가 진압대원들이 들이닥치기 직전 가상 통화 거래소에 바이러스를 흘려 넣어 가상 통화 QWE를 유출시켰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크래킹(≒해킹)하고 QWE의 대량 매도 주문을 낸다

    그 결과, QWE에 대한 수요보다 공급이 과잉으로 증가하므로 수급 밸런스가 무너져 QWE의 시장 가격은 폭락한다

    참고로 실제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크래킹 당하여 가상화폐가 유출되는 일이 일었다

    https://news.v.daum.net/v/20180128234356210

     

    日코인체크 "해킹 피해고객에 총 4518억원 보상"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지난 26일 580억 엔(약 5659억 원) 어치의 가상화폐 ‘넴(NEM, 뉴이코노미무브먼트)’을 해커에게 유출당한 일본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돈을 잃은 고

    news.v.daum.net

    실제 일본에서 발생한 거래소의 크래킹처럼

    크래커는 피해자의 계좌에서 입수한 가상화폐를 자신의 계좌에서 팔아 이익을 얻는다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훔쳐 마음대로 매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극 중에서 바토는 가상화폐 유출 시,

    「자신의 계좌를 경유시키는」과 같은 과정까지는 거치지 않은 것 같다
    유출된 가상화폐를 일단 자신의 계좌에 입금한 뒤 매도 주문을 내면

    시장 가격 폭락이라는 목적과 함께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바토의 동기는 어디까지나 할아버지 강도단과 카에데의 구제에 있는 것이지

    이익을 얻는 것이 목적은 아니니까
    그렇다면 바토는 단순히 거래소에 맡겨진 가상화폐에 직접 매도 주문을 내 시장 가격을 폭락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유출된 가상화폐는 도둑맞은 것이 아니라 거래소에 맡겨진 가상화폐가 계좌에서 "팔려나간 것"이기 때문에

    거래소의 손실은 조금은 줄어들 수 있다

    물론 피해자 입장에서 내 계좌의 가상화폐가 도둑맞아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어쨋든 내 의지와 상관없이 매도 거래되었으니 피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헐값에 매도되었다면 사실상 '도둑맞은 거나 다름없는' 잔고 상태가 되어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⑤ 폭락 후의 시장 가격으로 가상 통화 QWE를 되사다
    ②에서 빌린 가상화폐 QWE를 상환해야 하는데 빌린 QWE는 ③에서 모두 팔아 버렸다

    빌린 것과 같은 금액의 QWE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약 2만 QWE를 시장으로부터 되사온다

    QWE의 시장 가격이 ③시점이라면 받은 것과 같은 금액의 현금(약 1,200만 엔달러)이 필요하다

    그러나 QWE의 시장 가격은 ④의 과정에서 대폭락하고 있으므로 헐값에 환매할 수 있다

    간편화를 위해 환매 당시 가격을 0엔이라고 가정하면, ③의 QWE매각으로 받은 현금(약 1,200만 엔달러)이 모두 이익금이다


    결과적으로 ③에서 'QWE를 판 가격'과 ⑤에서 'QWE를 산 가격'의 차액이 이익이 된다

    ('공매도'에서 이익을 내는 프로세스)

     


    ⑥ 환매한 가상화폐 QWE의 상환
    이것으로 빌리고 있던 가상화폐의 반제는 종료

     

    QWE의 가격이 제로에 가깝게 떨어졌을 때 환매에 성공했다면

    그들의 수중에는 약 2,400만 엔달러가 남는다 바토가 처음 제공했던 자신의 돈(약 1,000만 엔달러)을 돌려받고

    나머지 돈은 할아버지들&카에데 할머니가 나눠 가졌다

    요컨대 가상화폐를 공매도한 뒤 의도적으로 시세를 폭락시켜 이익을 뺐다는 것

     

    ※공매도=본래 소유하지 않은 자산을 파는 것 주식이나 환율도 마찬가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는 개인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거래방법이기 때문에

    보통 '개미'라고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다수는

    불공정한 기울어진 운동장이자 국내 주식시장을 망치는 주범, 반드시 없애야 할 제도로 생각한다


    덧붙여 바토라면 들키지 않고 거래소에 바이러스를 흘려 넣을 수 있었을 테지만,

    일부러 들키도록 하기 위해 지점장의 단말로부터 바이러스를 송신

    그 결과 바이러스 송신의 용의자로 지점장은 체포

    할아버지의 복수를 대신해준다
    (지점장이야 그렇다 쳐도 폭락을 맞은 가상화폐 투자자나 크래킹 된 거래소는 불쌍하다)

     

    나이 든 고객들만 방문하여 노인정이 된 듯한 은행의 모습

    세계 각국에 동시 발생한 디폴트로 엉망이 된 사회경제

    엔달러라는 새로운 화폐의 등장과 현재 우리에게도 익숙한 가상화폐의 거래

    2045년 가상의 미래를 그리는 작품인 만큼

    충분히 상상해볼 수 있는 일인듯하다

     

    중간에 한번 쉬어가는 에피소드이자 한 번쯤 우리가 예측해보고 고민해볼 만한 미래 사회 문제를 다룬 에피소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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